노량진수산시장 새벽경매 도매 방어 가격 주차
겨울철 방어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기름기가 참치와 연어처럼 많고, 쌈으로 회를 싸먹는게 아닌 회로 쌈을 싸먹을 정도로 크고 두툼한 방어살을 원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겨울에 처음으로 노량진 새벽시장에 방문하여 도매가격만큼 저렴하게 대방어(9.7kg) 1마리를 사서 온가족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나처럼 유투브로 보기만 하고 가보기에는 겁? 두려웠던 분들을 위해 주차부터 가격 하는법까지 적었습니다.
1. 주차 도착시간
2. 방어 고르는법 / 도매가격으로 구매하기
3. 회 or 포(=필렛 = 오로시) 뜨기
1.주차 도착시간
먼저 도착시간은 4시 전으로 잡는걸 추천드려요. 4시쯤에 활어 경매가 끝나는 시간이라 도착해서 구매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저는 처음이라 넉넉잡아 03시 30분에 도착하니 엘레베이터 근처에 주차하고 아주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차는 노량진 수산시장 주차장 3층에 대면 됩니다. 새벽부터 경매가 진행되는터라 1,2층엔 차들과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4시 전까지 도착한다면 3층과 4층은 널럴했습니다. 단, 주말은 4시전에 반드시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3,4층을 하염없이 빙글빙글 돌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층으로 올라왔다면 올라온 방향으로 쭉 직진하면 됩니다. 가다보면 안내표지판으로 '1,2층 수산물판매장입구'로 가는 문과 5호기 엘레베이터가 보입니다. 이거 타고 1층으로 내려오시면 바로 경매장과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 곳들이 나옵니다.
5호기 말고도 승객용 엘레베이터들이 곳곳에 있으니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새벽 노량진수산시장의 경매장과 옆에서 마리째 저렴하게 파는 곳이 보일겁니다.
2.방어 고르는법 도매가격으로 구매하기
1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앞 한길통상이 보이구요. 저는 이곳과 돼지수산 2곳을 위주로 방어를 찾았습니다. 멀지않고 바로 옆 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방어 고르는법
방어 고르는법으로는 쉽게 말해 뚱뚱해야 합니다. 빵이좋다 = 돼지방어라고도 하죠. 즉 두꺼움은 배에 기름기가 많고 충이 적다는 표시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한 충은 큰 물고기에는 대부분 있고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지만 보기 싫고, 위생상으로 위험성을 줄이고자 모두 제거합니다.
충의 빈도율
일본산 방어 < *축양방어 < 자연산 방어
*자연산 어린방어를 잡아다가 양식으로 국내에서 기른것을 축양방어라고 한다.
가격
일본산 방어 > 축양방어 > 자연산 방어
도매가격으로 구매하기
이곳에서는 경매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모두 볼 수 있죠. 경매장 바로 옆에서는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 가격에 +a하여 도매가격으로 팝니다. 예를 들어 방어 1kg 당 2만원에 경매가 되었다면 우리가 살 수 있는 도매가격은 kg 당 2.4만원이 되는 겁니다.
경매에 우리같이 일반인들은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가성비 좋게 구매할 수 있는건 새벽시장의 도매가격입니다. 다른 식당이나 영업장 사장님들도 이 가격에 구매해가는걸 보았기에 싸다는 확신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기서는 흥정이나 가격을 깎는 분위기가 아니고 키로수와 품종 말하고 바로바로 구매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여기 일하시는 분들이 다들 바쁜 움직임이니 용기를 내서 원하는걸 크게 말하셔야 합니다.
Ex. 방어10kg짜리 1마리 주세요. / 참돔 3kg짜리 얼마?!
방어를 사러왔으니 둘러보는데 경매가 끝난 방어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주문되어 나가고.. 엄청 바쁜 분위기였습니다. 소방어나 중방어의 기름기 없는 사이즈는 사먹기가 아까운 저는 10kg에 가까운 대방어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클수록 Kg이 높을수록 단가도 비싸지는 방어인데 이날 9.7Kg를 kg당 2.7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총 262,000원
추가적으로 겨울철 방어가 맛난 이유는 수온에 있다고 합니다. 육지 겨울 12~2월 = 바다속 가을 날씨라고 합니다. 물속 온도는 육지보다 한박자 늦게 바뀌기 때문에 우리의 겨울철에 물속에선 살찐 가을계절을 맞이한 생선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란전이기도해서 몸의 양분을 비축해놓은 상태이기도 합니다. 이 때가 바로 제철횟감으로 기름기가 오른 방어나 참돔 광어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3. 손질
쭉 이어진 길을 따라 가다보면 자동문이 나오고 그 안으로 아래 사진처럼 파란색 네모 간판들이 나옵니다. 활어를 취급하는 상점들인데 새벽에는 이곳에서 손질을 맡기면 됩니다.
회 또는 포(=오로시 = 필렛)를 뜰 수 있으며 각 kg당 5,000원 3,000원정도 입니다. 추가적으로 매운탕을 하실 분들은 서더리(생선대가리와 뼈) 등을 챙겨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평일 4시 기준 대기가 1도 없었습니다. 유투브로 유명한 청산도나 바로앞의 해남집 모두 회만 뜨신 고수분들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회를 잘 뜨시는분들에게 부탁해야 로스율이 적고 충 확인도 꼼꼼하게 해주신다고 하네요.
특히 특수부위인 가마살을 대가리를 제거할 때, 몸통으로 붙여야 회로 드실 수 있다고 합니다.
주말같은경우 회를 맡기면 대기가 보통 1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손질이 끝나기까지 활어를 샀던 경매시장으로 다시갑니다. 가는길에 어패류나 해삼 멍게 전복이나 아귀등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곳들이 많은데 선도 좋은것들은 가격값을 하니 잘 건져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가리비 2kg 2만원, 멍게 1봉 1만원, 전복 11미 1kg 3.4만원, 성게우미 2.7만원 등등을 구매했습니다. 사고싶은게 워낙많지만.. 그리고 일본간장이나 기타 소스류 등은 지하1층에서 다이소처럼 각양각색 팔고 있습니다.
이상 노량진수산시장 새벽경매를 보고, 도매가격으로 방어를 산 후기였습니다. 가족 모임의 경우 10kg 방어를 잡으면 8명이 2번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운탕과 다른것도 드신다는 전제하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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